‘2025년 제10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 성황리 개최
2025년 제10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주)투데이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콘텐츠21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문인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사)한국사보협회가 후원한 ‘2025년 제10회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이 28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각 부문 당선자들과 투데이신문 박애경 대표, 한국문화콘텐츠21 김흥기 대표, (사)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투데이신문 박애경 대표는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보내며 “세 개의 보석을 만났다. 세월을 머금고 깎이고 다듬어진 끝에야 빛을 발하는 보석처럼 열 번째 당선작들이 그러하다”며 “귀하게 채굴된 이 보석들을 감상하는 제 마음이 어느 때보다 울렁인다. 긴 시간을 견디며 단단해진 보석들이 세상의 빛을 마주하는 순간 나타나는 경이로움을 온전히 마주했다”고 평했다.
이어 박 대표는 시 부문 당선자 박종민 작가에게 “시(詩)는 ‘밀당의 고수’ 같다며 온 맘 다해 시에 구애 중이신 작가님, 마침내 사랑을 쟁취해 아름다운 연애담을 시의 음률로 들려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필 부문 당선자 우동섭 작가에게는 "살아온 날을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만들고 싶다는 작가님, 섶처럼 온기를 주는 수필집 출간 소식이 곧 들려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 김태성 작가에게는 “글 속에서 창조주가 돼 이 세상 모든 달콤쌉싸름한 이야기를 창작하고 싶다는 작가님, 다음 작품에서 탄생될 인물들의 면면이 벌써부터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직장인 신춘문예’는 여느 신춘문예 공모전과는 달리 생활인으로서 시간을 쪼개 언어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직장인 문인들의 등단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이라 의미가 크다”며 “다시 한번 세 분의 수상을 축하드리며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가 앞으로의 창작활동에 작은 보탬이 되도록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한국문단에 새바람을 일으킬 역량 있는 신인작가와 기업문화 창달에 기여할 예비 문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직장인 신춘문예는 시 610편(160명), 수필 143편(71명), 단편소설 153편(141명)이 응모해 규모가 예년 대비 1.5배가량 증가하며 직장인들의 문학에 대한 높은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투고자들을 살펴보면 대학교수, 교사, 강사 등 교육계 종사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의사, 약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 의약업 계통과 연구원이나 학예사, 변호사, 회계사, 목사 등 전문직종의 참여자도 있었다.
당선작에는 △시 부문 박종민 <검은 가방 - 보험조사원> △수필 부문 우동섭 <섶> △단편소설 부문 김태성 <상실>이 선정됐다. 상금은 시·수필 각 150만원, 단편소설 300만원이다.
시 부문 당선작인 <검은 가방 - 보험조사원>은 보험 감정과 조사 등 보험조사원의 임무를 ‘검은 가방’에 집약한 작품이다. 대상을 감정 없이 부각하는 냉철함 속에 현실의 삶을 추리해 읽는 묘미를 전달했다.
수필부문 당선작인 <섶>은 오이나, 고추 등 농작물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섶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수필 쓰기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다가 불쏘시개가 되는 섶을 통해 인생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인 <상실>은 아내의 실종으로 서사적 긴장 효과를 높인 작품이다. 네팔에서 온 짧은 메시지로 하나로 빛낸 노련한 트릭, 두 여성 사이의 갈등에서 얻은 존재론적 성찰 등이 돋보였다.
시 부문 당선자 박종민씨는 “신춘의 문은 제겐 뚫을 수 없는 벽이었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심정으로 이번에도 문을 다시 두드렸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고맙고 기쁘다”며 “부족한 저에게 한번 마음껏 날아 보라고 날개를 달아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좋은 작품을 쓰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필 부문 당선자인 우동섭씨는 소감으로 “실망이 절망으로 변해갈 무렵, 문화 강좌에서 이상수 선생님을 만났다. 가감 없는 비평과 조언이 문장과 구성을 다듬는 데 큰 힘이 됐다. 함께 강좌를 듣는 문우들의 합평도 독자의 시선으로 제 글을 들여다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엉성궂은 글에도 언제나 칭찬으로 용기를 준 누나와 동생에게도 고마움은 전한다. 더 나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인 김태성씨는 “저는 지금 막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지만 뒷다리가 나오고 앞다리가 생겨 도약할 수 있을 때까지 글쓰기의 근육을 단단하게 키워나가겠다”며 “살아있는 한 글 쓰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고 감히 약속드린다. 다시 한번 부족한 제 글을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심사는 예심과 본심으로 나눠 진행됐다. 예심은 한국문화콘텐츠21 운영위원을 포함해 김흥기·최대순 시인(시 부문), 배석봉·오은주 소설가(소설 부문), 최지안 수필가와 박애경 칼럼니스트(수필 부문)가 담당했으며 본심은 구효서 소설가, 권남희 수필가, 박덕규 시인·문학평론가가 참여했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어떤 경우든 직업의 현장에서도 문학의 끈을 놓지 않고 직장인 신춘문예에 도전한 참가자들의 열의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한국문화콘텐츠21 김흥기 대표는 “이 행사는 올해로 벌써 10회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격려해 주고 성원해 준 문단의 모든 선·후배 동료 문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한다”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출품작의 수와 질적인 면에서 큰 성장과 발전을 이뤘다. 각고의 노력과 창의적인 작품을 통해 입상한 세 분의 새로운 작가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 인사를 남겼다.
(사)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은 축사에서 “많은 직장인들이 문학과 문화를 만난다면 우리 사회가 더욱 성숙해질 것”이라며 “문학은 책 속에 머물지 않고 대중과 함께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확장이 필요한데, 직장인 신춘문예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더 발전하기를 바라며 협회도 적극 협력해 소통하겠다”고 응원했다.
<붙임> ‘2025년 제10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 현장사진
28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5년 제10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시상식에서 당선자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8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2025년 제10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28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5년 제10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투데이신문 박애경 대표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