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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공헌을 바꾸다 ⑤] 지자체와 금융권의 동행 '임팩트 투자' 눈길

서울시 사회성과보상사업 2호 추진...사회문제 핀셋 해결책 호응
단순한 기부 넘어 투자 효과로 참여 확산...추가 사업 진행 탄력
승인 2021.06.25 00:53
2021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공모작

[보도일 2021.02.05 11:06]

[제공 : 서울시 교육청]

[미디어SR=이승균 기자] 서울시의 경계성 지능 아동을 위한 사회성과보상사업이 3년간의 여정 끝에 성공적으로 끝난 가운데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2호 사업이 추진되면서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은 특정 사회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는 기관에 민간이 선행 투자를 하고 이후 사업 성과에 따라 정부 또는 지자체로부터 성과를 보상받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2016년 8월부터 2019년 8월까지 3년간 서울시 내 공동생활가정 경계선급 지능을 가진 아동 100여명을 대상으로 사회성과 지적능력 개선을 통한 자립능력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사업 수행기관인 대교문화재단 컨소시엄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한 100여명의 아동들에게 인지와 정서, 사회 적응력을 향상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아동을 담당한 멘토들은 아동에게 연극심리치료, 직업 진로 멘토링, 경청게임, 인지학습캠프, 공간지각 개선 활동, 역할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3년간 아동 곁에서 긴 시간 포기하지 않고 함께했다.

그 결과 프로젝트는 분명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서울시 성과 보고에 따르면 평가 대상 아동의 52%가 인지기능 지표가 향상되고 사회부적응행동 지표가 감소하여 성과목표 42%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프로젝트에 투자한 사단법인 피피엘, MYSC, 유비에스증권 서울지점은 투자금과 성과금 25%를 프로젝트를 운영한 팬임팩트코리아는 투자금과 30%대 성과금을 서울시로부터 지급 받았다. 사회공헌 활동과 동시에 투자에도 성공한 셈이다.

서울시는 1호 사회성과연계채권(SIB) 사업을 바탕으로 제2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 취약계층 약 500여명을 대상으로 3년간 약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정적인 소득 확보에 필요한 창업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5일 미디어SR에 "코로나19로 더욱 심화되는 양극화 등 사회문제를 핀셋 해결하기 위해 2호 SIB에 이어 3호, 4호 등 SIB 사업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단순 사회공헌에서 탈피해 투자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고 성과 목표가 분명한 것도 여러모로 이점이 되고 있어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기업 CSR 담당자는 "파트너십으로 추진하는 주력 사회공헌 사업과 투자를 병행 계획 중에 있다"며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되는 것은 여러가지 선택지를 주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해석했다.

서울시 2호 SIB에는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플러스, KB손해보험, 리턴밸류, 대교문화재단 등이 투자 의사를 밝힌 상태다.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은 아시아 최초의 사회성과보상사업인 서울시의 SIB 성공으로 사회공헌 예산을 활용한 임팩트 투자에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임팩트 투자는 사회·환경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소셜벤처 등에 대한 투자를 말한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미디어SR에 "임팩트 투자를 혁신적인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으로 여기는 CSR, 사회공헌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곽제훈 팬임팩트코리아 대표는 "SIB에 대한 기업의 이해도는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도 관심을 두고 많은 문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단순히 기업 사회공헌 예산을 토대로 임팩트 투자에 나서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임팩트 투자업계 전문가는 미디어SR에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은 늘고 있으나 기업 사회공헌팀이 기부가 아닌 투자와 융자를 바탕으로 사회공헌을 추진하기에는 실무상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기업이 재단 등을 통해 사회공헌 예산을 활용해 투자에 나서는 사례도 많고 정부출연기관과 금융기관 등 주류 금융에서도 관심이 많아 장기적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예산을 활용한 임팩트 투자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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