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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공헌을 바꾸다 ④] 사회문제 해결 '그림자 지원' 솔루션 확산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 업 연계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효과 주목

휠체어 사용 아동 전동키트 보급, 이동거리 향상 우울증 감소 효과
승인 2021.06.25 00:51
2021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공모작

[보도일 2021.02.05 11:06]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과 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좋은운동장과 개발한 '휠체어 사용 아동을 위한 운동프로그램'. 이미지. 행복나눔재단.]

[미디어SR=권혁주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생태계가 확장됨에 따라 그 활동 양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기업들은 성금 기탁과 봉사 등 전통적 자선활동을 지속할 뿐 아니라, 브랜드의 핵심 업무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찾아나섰다. 이처럼 기업이 가진 유·무형의 자원을 활용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으로 분류한다.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은 사업 나름의 성과와 함께, 기업이 보유한 상품·인프라·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하는지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오늘날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는 ‘독거 어르신을 위한 Ai 케어 서비스’, ‘비대면 교육용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완성된다.

한발 더 나아가, 최근에는 오로지 각 사회공헌사업이 갖는 소셜임팩트에 집중하는 사례가 눈에 띄고 있다. 이들은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 및 기관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산재하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보다 일반적인 솔루션을 찾는데 주력할 뿐이다. SK 행복나눔재단의 ‘세상파일’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사회문제 발견부터 솔루션 확산까지 나서는 '세상파일'

‘세상파일’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효과적인 사회문제 솔루션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재단은 세상파일 프로젝트를 통해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시각장애 아동 점자 학습 지원’, ‘다문화가정 자녀 학업 생활 지원’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노력해왔다.

행복나눔재단 이성은 매니저는 미디어SR에 “먼저 재단은 기존 사회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향에 대한 가설을 세운다”면서 “이후 적합한 솔루션을 보유한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비영리기관 등을 찾아가 함께 프로젝트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세상파일 프로젝트는 △사회문제에 리서치를 진행하는 ‘질문’ 단계 △선정한 사회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발굴하는 ‘솔루션’ 단계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검증’ 단계 △프로젝트 참여 제안 및 론칭을 통한 ‘확산’ 단계 △최종적인 프로젝트 결과와 리포트를 공유하는 ‘사회변화’ 단계 등 총 5단계로 구성되며 하나의 프로젝트는 약 2~3년에 걸쳐 진행된다.

[세상파일의 문제 해결 과정. 이미지. 행복나눔재단.]

대표적인 세상파일 프로젝트는 '휠체어 사용 아동의 이동성 향상' 사업이다.

세상파일팀은 근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수동 휠체어를 직접 조종하기 어려워하고, 무겁고 큰 전동휠체어 역시 불편해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리고 정보통신·금융 전문 기업 '상상인그룹', 소셜벤처 '토도웍스'와 협력해 수동 휠체어에 장착 가능한 전동 키트 보급에 나섰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프로젝트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솔루션 검증”이라며 "세상파일팀은 전동키트 보급이 실제 휠체어 사용 아동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검증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의료대학 및 심리학과 연구진과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상파일팀과 고려대학교 연구진이 함께한 '이동권 증진은 장애아동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 관련 자료.]

실제 연구진이 4주 간격으로 참여 아동들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전체 참여 아동의 이동거리는 평균 70% 이상 증가했고, 전동키트의 장착만으로도 우울 점수가 크게 하락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련 연구를 진행한 고려대 의과대학 이민구 교수와 고려대 심리학과 최기홍 교수 등은 "몸에 맞는 휠체어를 제공해주고 보조 장치를 달아준 것만으로도 장애아동들의 이동 거리가 크게 상승하고 우울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하락했다"면서 "이는 이러한 지원을 실행했을 때 아동들이 더욱 활발히 이동권을 행사하고 정신건강이 증진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세상파일팀은 이와함께 휠체어 안전 사용 교육, 관련 체육 프로그램, 부모와 아동을 위한 심리 치료 등 참여 아동에게 다양한 지원책도 제공하고 있다.

[행복나눔재단의 세상파일 제안 행사. 이미지. 유튜브 갈무리.]

일련의 과정을 거쳐 프로젝트 개발이 완성되면, 세상파일팀은 매년 개최되는 제안행사를 통해 기업과 개인에게 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한다.

후원 파트너는 문제해결에 드는 직접 비용만을 부담하고, 앞서 진행한 프로젝트 운영비와 결과 및 효과를 측정하는 연구비용은 행복나눔재단에서 담당한다.

특히 소개한 '휠체어 사용 아동의 이동성 향상' 사업에는 상상인 그룹이 후원사로 참여해 약 53억원 규모의 기금을 모금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상상인 그룹은 세상파일팀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이들을 위한 홈 트레이닝 용품과 관련 교육 콘텐츠도 지원했다.

상상인그룹 관계자는 “최종적으로는 아이들이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게끔 돕고 있다”면서 “상상인그룹은 휠체어 사용 아동이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비장애인과의 교류 기회를 넓히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개발 및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재단은 파트너와 함께 사업을 진행한 뒤, 프로젝트 추진 결과와 후원금 사용내역을 정기적으로 피드백한다. 후원금의 투명한 집행과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도를 알려주기 위함이다.

세상파일팀은 올해까지 2600명으로 추정되는 전국의 모든 휠체어 사용 아동(6~13세)에게 몸에 맞는 수동 휠체어와 전동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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