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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재테크④] 스포츠 & 친환경 예·적금 상품 MZ세대 우선순위 ‘개념·재미’ 갖춘 야구적금·친환경투자 인기

MZ의 ‘펀슈머’·‘그린슈머’ 특성… 금융투자에도 영향
승인 2021.06.23 18:32
2021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공모작

[보도일 2021-06-02 13:37:01]

[▲ BC카드 빅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야구장의 주요 소비층은 2030세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야구장 내 가맹점 이용 고객은 2030세대 비중이 전체 약 64%로 가장 높았다. 사진은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모습. [사진=뉴시스]]

[스카이데일리=윤승준 기자]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겨냥한 예·적금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 스포츠’ 야구와 시대적 과제인 친환경 관련 금융상품이 대표적이다. 사실상 마이너스에 가까운 일반 예·적금 상품보다 금리가 높다는 점에서 MZ세대가 추구하는 ‘재미’와 ‘사회적 의미’, ‘수익율’ 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각 금융사들으 ‘미래 고객’인 MZ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관련 예·적금 상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님도 보고 뽕도 따고”…응원하는 야구팀 우승하면 우대금리 제공

20·30세대에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소비트렌드 용어는 펀슈머다. ‘펀슈머’란 펀(Fun·재미)과 컨슈머(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물건을 구매할 때 상품뿐 아니라 즐거움과 재미까지 추구하는 소비를 뜻한다. 재미가 있어야 산다는 의미다.

‘펀슈머’는 금융상품에서도 적용된다. 특히 MZ세대가 좋아하는 야구 등 스포츠라면 효과 만점이다. BC카드 빅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야구장의 주요 소비층은 20·30세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야구장 내 가맹점 이용 고객은 20·30세대 비중이 전체 약 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24.2%), 50대(7.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2021 KBO리그의 흥행과 각 구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2021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3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선택해 가입하는 1년제 상품으로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상품명은 ‘2021 신한 NC다이노스 적금’, ‘2021 신한 두산베어스 적금’ 등처럼 고객이 선택하는 구단에 따라 맞춤형으로 정해지며 선택한 응원팀의 성적이 우대금리로 연결된다.

우선 ‘2021 신한 프로야구 적금’은 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기본이자율은 연 1.0%이며 우대금리 1.4%p를 제공해 최고 연 2.4%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조기 가입 보너스 우대금리 연 0.2%p(6월 30일까지 가입고객 대상) △고객이 선택한 구단의 성적 등에 따라 연 1.2%p가 추가된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이호연 기자] ⓒ스카이데일리]]

지방은행들도 열을 올리는 추세다. BNK부산은행은 부산에 연고를 둔 야구단 롯데자이언츠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한 ‘부산은행 가을야구정기예금 및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2007년 첫 출시 이후 올해까지 15년째 판매되고 있는 부산은행의 대표적인 스포츠 연계 마케팅 상품이다.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후원금으로 조성해 유소년 야구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 정기예·적금은 1년제 상품으로 월 10만원 이상 300만원까지 만원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기본이율은 연 1.0%다. 롯데자이언츠의 시즌 성적에 따라 최대 0.9%p까지 우대이율을 지급한다.

BNK경남은행도 NC다이노스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2021 BNK야구사랑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NC다이노스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팀이다. △한국시리즈 우승 0.1% △ 포스트시즌 진출 0.1% △NC다이노스 선수 중 홈런 또는 다수 개인순위 3위 이내 0.5% △정규시즌 10연승 0.5% 등에 따라 최고 연 2.1% 이율을 제공한다.

광주은행도 KIA타이거즈의 우승을 기원하는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출시 2개월 만에 1만 계좌를 돌파하고 출시 3개월 만에 판매한도 2000억원 소진에 따른 증액 판매를 실시할 정도로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예금 상품은 KIA타이거즈 프로야구 성적에 따라 최대 0.25%p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1.05%의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우대금리의 조건은 △KIA타이거즈 포스트시즌 진출 시 0.05%p △정규시즌 우승 시 0.1%p △한국시리즈 우승 시 0.1%p 이다.

적금 상품은 예금과 동일한 조건의 우대금리(최고 0.25%p)를 제공하는 한편 응원의 재미를 더하기 위한 이벤트 우대금리를 최대 0.8%p 제공해 최고 연 2.0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벤트 우대금리 조건은 △2020시즌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적금’ 가입 고객이 2021년에 재가입 시 0.1%p △정규시즌 KIA타이거즈의 최장 연승 기록에 따라 최고 0.5%p △정규시즌 팀 승률에 따라 최고 0.2%p 등이다.

프로야구를 중계하는 스포츠채널 ‘스포티비 나우’를 결제할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 바로 IBK기업은행의 ‘IBK 스포티비 나우 적금’이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0.5%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스포티비 나우 이용권을 기업은행 BC카드로 3회 이상 결제(연 2.5%p)하는 등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5.0%의 이율이 적용된다.

돈도 모으고 환경오염도 막는 착한금융 인기

[▲ 글로벌 커머스 마케팅기업 크리테오의 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52%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친환경 브랜드와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MZ세대는 환경 등 사회적 가치도 중요시한다. 이들은 ‘그린슈머(Green Consumer)’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친환경 소비에 앞장서는 중이다. 글로벌 커머스 마케팅기업 크리테오의 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52%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친환경 브랜드와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친환경 소비 트렌드는 친환경 투자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 주체로 등장한 MZ세대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8년 모건스탠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86%는 시장 평균 정도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면 ESG를 추구하는 자산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은행도 이러한 흐름에 발을 맞추고 있다. 친환경과 관련한 예·적금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KB국민은행은 가입을 통해 모은 기부금을 맑은바다 조성에 사용하는 ‘KB맑은바다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에 동의하고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는 등 친환경 실천을 하면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특화상품이다. 이율은 최고 연 1.75%(우대이율 포함)다. 매월 1~100만원 이하 금액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작년 12월 국민은행은 ‘KB맑은바다적금’ 등으로 모은 기부금 3억원을 세계자연기금(WWF)에 전달하기도 했다.

Sh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 제로 예·적금’도 대표적인 친환경 금융상품이다. 해양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심각성을 알리고 해양환경정화 활동을 직간접 지원하기 위한 공익상품이다. 판매금액 일정액(연평균잔액의 0.05% 이내)을 전액 해양플라스틱 저감활동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적금은 최고 연 2.4%, 예금도 최고 연 1.20%의 금리를 제공한다.

지방은행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지역상생형 친환경 금융 상품인 ‘저탄소 실천 예·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저탄소 실천 활동 이행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판매금액의 일부를 부산지역 환경 개선 사업 기금으로 조성한다. 기본금리에 저탄소 실천 활동에 따른 우대금리(최대 0.50%p)를 더하면 예금은 최대 1.4%, 적금은 최대 1.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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